3일장 이야기

  • 상조라이브러리
  • 3일장 이야기

사례로 보는 3일장과 그 이후 행정절차까지

공유하기
관리자
작성일 2024.03.28
조회수 1924

상조 라이브러리 놀부네 등장인물 >




2023년 7월 31일 오후 11서울집에서 평소와 같이 하루를 마무리하던 놀부는 갑작스레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아버지가 응급실에 있으니 급히 와 달라는 어머니의 전화였다놀부는 서둘러 안양에 있는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아버지는 위급한 상태였다연명 치료를 할 것인지 묻는 의사에게 놀부와 어머니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족들의 뜻대로 의사는 환자를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긴 뒤 가족들에게 연명 치료를 거부한다는 서류를 작성할 것을 요청했다.


8월 1일 오전 10상태가 위중해진 놀부 아버지는 중환자실에서 운명하셨다놀부는 곧장 외국에 사는 동생 흥부에게 아버지의 소식을 전했다.

 

놀부는 약 100만 원의 병원비를 지불하고 3일장과 이후의 행정 처리에 대비해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았다사망진단서는 장례식장 이용 시화장장 이용 시사망신고 시에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향후 상속인이 고인의 재산을 찾을 때도 금융기관에 증빙 서류로 제출해야 하며재발급 조건이 까다로워 이를 위해 놀부는 총 10부를 발급받아 두었다.


3일장의 시작




1일 차





놀부는 어머니의 의견에 따라 병원 부속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5개의 빈소 가운데 4개가 사용 중이어서 남아있는 빈소로 계약했다빈소는 8개 테이블을 갖춘 접객실로 가장 작은 규모였다.

 

놀부는 가입해 둔 상조 회사에 연락했다가입해 둔 상품은 350만 원 상품으로 만기 납입하고 해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장례식장 직원의 도움을 받아 e하늘장시스템을 통해 8월 3일 3번째로 함백산 추모공원 화장장을 예약했다. 화장장 예약이 안 되면 장례 기간이 길어지고빈소 이용 기간도 그만큼 늘어나므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일례로코로나 시국에는 화장장 예약이 어려워 7일장을 치르기도 하였다.

영정 사진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놀부는 장례식장에서 아버지의 증명사진으로 영정 사진을 제작했다제작 비용으로는 9만 원이 소요됐다.

 

놀부 부부는 상조회사 소속의 장례지도사와 함께 장례 준비를 논의했다장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놀부는 제단의 크기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 1, 2, 3단 중에서 골라야 하는데장례식에 소홀하다는 핀잔을 들을까 우려되는 까닭에 상주 입장에서는 무리해서라도 2단이나 3단을 선택하게 된다.

같은 이유로 놀부 부부는 1단 45만 원, 2단 110만 원으로 가격 차이가 컸으나 고심 끝에 2단 제단을 결정하였다.

본래 상조 상품에는 제단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만장례식장 측에서 제단을 제공하겠다는 곳이 많아 상조회사는 유족의 제단 비용을 보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놀부 부부는 가입 상조 상품을 통해 제단 비용 중 20만 원을 지원받았다.

그런데 제단 지원금이 20~30만 원 선에서 결정되는 것에 반해빈소 제단 비용은 장례식장마다 차이가 크다장례지도사에 따르면 서울 소재 유명 장례식장의 2단 제단 가격은 150만 원이라고 한다결국 제단 크기에 따라 상주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상주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놀부 부부처럼 집안 어르신이나 조문객의 시선을 의식해 2단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봉안이나 장지에 더 투자하겠다면 1단도 합리적인 결정일 수 있다.

 

유족 상복 대여도 상조 상품에 포함되어서놀부는 와이셔츠양말혁대만 구매하였다.

 

놀부는 어머니와 본인 부부동생 부부 모두 교회에 다니고 있어서 기독교식 장례를 치르기로 하였다이에 향초 대신 상조 회사에서 제공하는 헌화 꽃(국화)을 준비하였다.

놀부는 장례지도사의 도움으로 부고 문자를 작성하고어머니와 동생에게 전달했다부고 문자에는 놀부와 흥부의 계좌번호를 각각 기재하였고어머니와 흥부가 부고 문자를 발송했다또 장례식장 측으로부터 1회 용품 사용 및 접객 음식 주문 등에 대해 안내받고 8월 1일 오후 3시경부터 조문객을 맞이하였다.

 

놀부는 조문객을 맞이하는 틈틈이 봉안함을 무엇으로 할지 알아보았다.

 

안치 시설 계약에 맞게 결정해야 하는 것이 봉안함인데안치 방법에 맞춰 도자기함목함전분함토기함 중에서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례지도사는 놀부 부부에게 상조 상품에 포함된 자기 봉안함을 진공처리 할 것을 권했다그러나 봉안당에 안치할 경우가 아닌 이상 일반 봉안함이면 충분하고산분장의 경우 자연 분해 되는 재질이면 족했다놀부 부부는 고인을 화장해 봉안묘에 안치할 예정이기 때문에 진공처리는 하지 않았다.




2일 차




8월 2일 새벽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전해 들은 동생 흥부가 귀국해 장례식장에 도착했다놀부와 유족들은 8월 2일 오후에 입관 예배를 드린 후 입관식을 진행했다.


놀부 부부는 상조회사의 도움으로 이전에 방문한 적이 있던 용인공원과 봉안묘를 계약했다방문 당시에는 용인공원에 봉안묘 자리가 없고 묘역 조성 공사 중이어서 바로 계약이 어려워 상을 치르는 동안 계약을 진행하였다.


8월 2일 오후 10시 놀부 부부는 장례식장상조회사와 비용을 정산했다. 3일장의 경우 이틀간 조문받고 마지막 날 새벽 발인을 하므로보통 2일 차 늦은 시간에 비용정산을 한다.

먼저, 1회 용품을 포함한 접객 음식은 주류를 제외하고 남아도 반환이 되지 않아 조문객 방문 추이에 맞춰 주문해야 한다.

놀부는 조문객 200~250명을 기준으로 음식과 1회 용품을 준비하였는데,

상황상 소규모 접객실을 이용했지만조문객이 분산된 덕에 원활히 진행되었다.


장례식장을 알아볼 때는 유족들이 쉴 만한 숙소가 있는지도 체크 해봐야 한다놀부의 어머니는 장례식장 인근에 있는 집에서 잠을 잤지만놀부 부부는 서울집을 오가야 했다흥부네 가족은 장례식장 빈소 내 공간이 있어 그곳에서 쉴 수 있었다.


빈소를 마련하면서 놀부가 장례식장 측에 정산한 상세 품목은 시설 사용료접객 음식, 1회 용품제단 설치비였다특히 놀부는 제단을 설치하면서 상조 상품이 제공하는 제단 지원금과 헌화 30송이를 활용해 23만 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접객 도우미의 경우 상조회사에서 인력을 제공하여 2인을 동원하였고조문 인원을 고려하여 5시간씩 연장 근무 요청을 했다결과적으로 접객 도우미 동원 비용 중 32만 원은 상조 상품에 포함되어놀부는 연장 근무에 따른 15만 원만을 상조 회사에 지출하였다.


놀부는 장례비용을 정산하며 만기 상조 상품을 해지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미리 들어 둔 상품 덕에 일시에 내는 부담을 덜 수 있었기 때문이다놀부가 가입해 둔 상품은 350만 원 상품으로접객 도우미 연장 근무나 기타 비용처리에 25만 원이 추가로 들었지만상조회사를 통해 제단 지원금과 헌화용 국화를 제공받아 추가금만큼 아낀 셈이었다.

결국 놀부가 상 발생 후 상조 상품을 사용했다면 같은 구성으로 420만 원에서 480만 원 상품을 사용했을 테니그만큼 비용 절감을 이룬 셈이다.


3일 차




8월 3일 오전 6시 놀부와 유족들은 발인 예배를 마친 후 함백산 추모공원 화장장으로 향했다장례식장 안치실에서 고인을 운구할 리무진 차량으로 관을 옮기는데 남성 여섯 명이 필요했다이 과정에서 놀부의 사촌 3명과 장례지도사가 도움을 주었다.


화장장에 도착하여 놀부는 미리 발급받아 두었던 사망진단서와 함께 화장비 16만 원을 내고 접수를 마쳤다화장 비용은 고인의 주소지가 안양이어서 관내 비용으로 저렴했지만관외일 경우 100만 원으로 다소 높아진다이어 화장장 내 식당에서 식권을 구매하여 유족장례지도사버스 기사에게 주는 과정에서 기타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했다.


놀부와 유족들이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화장을 마치는 데 90분이 소요되었다놀부는 준비해 둔 봉안함에 화장한 유골을 담고유족들과 함께 용인공원으로 이동했다.


용인공원 외에 선산이나 함백산 추모공원도 장지 후보지로 검토했으나놀부가 안치 장소를 용인공원으로 결정한 데는 다음의 이유가 컸다.

먼저놀부의 아버지는 경남 합천에 있는 선산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곳에 묻히기를 원하셨다그러나 유해를 선산에 안치하면 안양과 서울에 거주하는 유족들이 자주 방문하기 힘들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둘째로고인이 안양에 오래 거주한 만큼 함백산 추모공원 안치 시설을 이용할까도 고민했다.

그러나 어머니와 고모들을 위해 거주지 인근에 아버지를 모실 필요가 있었다비록 수도권에 있는 만큼 안치 비용은 가장 비쌌지만 유족들을 고려하여 시설이 좋기로 유명한 용인공원을 장지로 선택했다.

 

놀부는 어머니의 의견에 따라 아버지를 봉안묘에 모시기로 했다실내 봉안당은 비나 눈 등의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편의성이 있어 많이들 선택하는 추세이지만 옛 사고방식을 간직한 어른들은 간혹 봉안당에서 갑갑하고 울적한 기분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이다놀부는 가족들과 상의 끝에 2위 부부묘에 고인을 안치하였다봉안묘는 초기 설치비용이 많이 들지만 가족묘로 이용이 쉽고향후 추가 안치 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이에 가족 봉안묘를 고려하던 놀부의 처가 역시 용인공원에 8위 가족묘를 계약하기도 하였다.


이윽고 용인공원 사무실 직원이 놀부에게 아버지 묘비에 적을 비문 내용을 물어왔다아버지 비문에 적을 내용을 사전에 생각해두지 않았던 놀부는 짧은 고민 끝에 아래와 같이 적기로 했다.




비문 제작 비용은 글 글자 7(1자당 15,000), 작은 글자 17(1자당 5,000)이었다놀부는 위와 같이 비문을 작성하고 운반비 100,000원을 포함해 총 290,000원을 냈다.

놀부는 추후 어머니를 모실 때는 미리 생각해둔 글귀를 비문에 추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안치 시설에서 절차를 마치고 나니 인근에는 유족이 함께 식사할 식당이 없었다놀부와 가족들은 버스를 타고 유족 차량이 주차되어있는 장례식장으로 향했다이동 시 사용할 리무진 차량과 버스는 상조회사가 제공하므로놀부는 고속도로 통행료(톨비)만 부담했다.

놀부 가족들은 장례식장 인근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한 뒤 공식적으로 3일장을 끝마쳤다.

 

놀부는 집으로 돌아와 상조회사로부터 받은 상복을 택배로 반환했다또 조문객 명단과 조의금을 정리해 어머니와 동생 흥부에게 전달했다놀부는 조문객들에게 감사 전화와 문자 등을 돌렸다출근 후 회사 동료들에게 떡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주말에는 교회에 나가 지인들에게도 인사를 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놀부 아버지의 유품과 운영하시던 가게는 놀부의 어머니가 정리했다대부분은 버렸지만, 놀부 아버님 명의의 선불식 휴대폰은 당분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미처 몰랐던 분들이 연락해올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보통 상속인이 몰랐던 채권을 정리하기 위해서도 고인의 핸드폰을 1년 정도는 살려두는 것이 좋다.


유족의 장례비 부담

-조문 부의금으로 충당하다.

 

놀부가 3일장에 지불한 장례 비용을 정산해보니 다음과 같았다.

놀부가 장례식장상조회사화장장에 지불한 비용이 총 1,084만 원이었고부부묘로 봉안묘에 안치한 비용이 1,709만 원이었다놀부는 약 200~250명의 조문객으로부터 받은 부의금으로 장례비를 모두 충당했으며남은 부의금을 어머니께 드렸다.




놀부는 추후 상속세 산정 시 상속재산이 상속공제액보다 큰 경우 1,000만 원까지 장례비가 공제되는 것을 알고 증빙을 잘 보관해 두었다.


     [붙임놀부 장례비용 집계 상세 내역


놀부 장례비용 상세 내역



3일장 그 후


행정 절차 첫 단계사망신고 상속재산조회

상속재산조회 후 상속재산 분할협의서를 작성하다.

 

놀부는 아버지의 사망신고를 하려 회사 소재지 근처의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갔지만받아주지 않아 용산구청을 방문해 사망신고를 마쳤다행정복지센터를 통하는 경우 고인의 주소지나 상속인의 주소지 관할에서만 가능하며반드시 방문하여 신고할 필요는 없고 우편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다만 사망신고는 고민이 사망한 날로부터 1달 이내에 마쳐야 한다.

 

놀부는 아버지 사망신고를 하면서 동시에 안심상속원스톱서비스(상속재산조회)를 신청했다. 상속재산조회는 사망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하여야 하며 정부24를 통해서도 가능하다놀부 아버지의 경우 2023년 8월 1일 사망하셨으므로 2024년 8월 31일까지 신청이 가능했다조회하는 데 7일에서 20일이 소요되며조회 결과는 신청자에게 문자로 통지된다.

 

놀부가 확인한 상속재산과 상속채무는 다음과 같았다.





상속재산 분할에 대해 흥부와 논의한 끝에놀부는 어머니가 거주하는 아파트로 주택연금(역모기지)을 받을 수 있도록 아파트를 포함한 모든 상속재산을 어머니에게 귀속시키기로 했다.

이에 놀부와 흥부는 어머니와 함께 상속재산 분할협의서를 작성했다.

흥부는 장례를 마치고 해외로 출국하면서 놀부에게 자신의 인감도장을 맡겼다상속 과정에서 행정 절차를 놀부가 도맡아야 하는데상속인의 인감도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그런데 막상 놀부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상속재산 분할협의서에 첨부할 흥부의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으려 했더니 대리인 위임장 없이는 불가했다흥부 거주지의 대한민국 영사관에서 작성한 대리인 위임장을 제출하라는 것이다.

결국 놀부는 흥부로부터 대리인 위임장을 받아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고 인감증명서를 대리 발급받을 수 있었다참고로 대리인 위임장에는 수량도 적어내야 해서놀부는 흥부에게 3부를 기재하도록 했다.


놀부는 아파트 상속등기 시 (상속인 전원 인감 날인 한협의분할 부동산상속등기 신청서와 함께 안양 등기소에 1부를 제출했고, (상속인 전원 인감 날인 한합천군 산림조합 출자금 반환신청서를 작성해서 합천군 산림조합에 1부 사용했다선산 상속등기는 하지 않아 나머지 1부는 사용하지 않고 폐기했다.



가장 복잡한 행정 절차부동산상속등기

절세를 위해 1세대 1주택 여부 확인이 중요하다.




놀부는 상속 부동산을 어머니 명의로 변경하기 위해 부동산상속등기를 하러 갔다그런데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필요한 서류의 종류와 수량이 엄청났다이에 부동산상속등기를 법무사에게 위임할까도 고민했으나 본인이 직접 겪어보고 동생들에게 내용을 정리해 알려주기로 결심했다.

제출해야 할 서류는 다음과 같았다. (상속인 전원이 작성해야 한다)

1) 상속인 전원의 인감이 날인된 (협의분할부동산상속등기 신청서

2) 상속재산 분할협의서

3) 상속인(놀부 어머니놀부흥부각각의 인감증명서

 

고인(놀부 아버지관련 필요 서류로는 다음과 같다.
1) 주민등록초본

2) 기본증명서

3) 혼인관계증명서

4) 입양 관계 증명서

5) 친양자입양 관계 증명서

6) 놀부 아버지와 놀부 친할아버지의 제적등본

7) 놀부 할아버지의 아버지 제적등본

 

상속인 각각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1) 가족관계증명서

2) 기본증명서

3) 주민등록등본 등

 

이에 더해상속 부동산 관련 서류로는 다음과 같이 필요하다.

1) 토지대장

2) 건축물대장

특히입양자가 없는 경우에도 해당 없음으로 기재하되 서류는 제출해야 했다유족이 모르고 있는 상속인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인 듯했다.

놀부는 부동산상속등기 신청 전에 부동산 소재지인 안양시 동안구청을 방문해 취득세농어촌 특별세지방교육세 등을 냈다.

어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하고 등기 수수료 15,000원을 낸 뒤 증빙을 첨부했다.


놀부는 부동산상속등기 신청 전에 부동산 소재지인 안양시 동안구청을 방문해 취득세농어촌 특별세지방교육세 등을 냈다.

어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하고 등기 수수료 15,000원을 낸 뒤 증빙을 첨부했다.


부동산상속등기와 관련해 발생한 각종 세금과 비용은 놀부가 부담했다구청 내에 농협은행만 있었기 때문에타 은행 이용자인 놀부는 수수료를 부담하고 필요한 자금을 인출했다.

 

한편 취득 시에 상속인이 내는 세금과 별도로양도 시에는 양도소득세증여세 등이 부과된다따라서 절세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한데특히 1세대 1주택 특례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놀부의 경우 어머니가 무주택자이고 상속재산 평가액이 12억 이하여서 상속아파트가 1세대 1주택에 해당하였다이에 상속 취득세율 2.8%가 아닌 0.8%의 특례세율을 적용받았고농어촌 특별세는 비과세 되었다.

 

만약 놀부 가족이 협의분할 하지 않고 법정 비율대로 상속재산을 나누었어도 1세대 1주택 특례 적용은 가능했다비록 놀부가 1주택을 소유했지만놀부의 어머니가 무주택자이며 동시에 최대 상속지분자이면 상속주택은 1세대 1주택에 해당하기 때문이다법정상속 비율로 재산분할을 하면 향후 상속주택을 양도해 양도차익이 발생했을 때 1주택을 이미 소유 중인 놀부 지분에 해당하는 양도분은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므로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

 

상속등기의 마지막 절차로놀부는 어머니와 함께 부동산 소재지인 안양등기소를 방문했다신청 시에 첨부해야 하는 서류의 종류와 수량이 워낙 많다 보니 등기소 직원이 서류 완비 여부를 꼼꼼히 검토한 끝에 신청서 접수를 마칠 수 있었다.


1주일 뒤 놀부의 어머니는 등기소를 방문해 등기권리증을 받았다등기권리증은 우편으로도 수령이 가능하다.

복잡한 절차 끝에 아파트 등기를 마치고경남 합천군 소재의 선산이 남아있었다. 놀부는 거주지와 거리가 멀고 선산은 매매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한 상속등기신청을 하지 않았다합천군청은 놀부 어머니에게 선산에 대한 재산세를 부과했고 놀부 어머니는 재산세를 냈다상속재산 분할 전이거나 등기 전이면 상속인 중 최연장자에게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재산세가 부과된다.

 

놀부는 가장 복잡했던 부동산상속등기 절차를 끝낸 뒤 합천군 산림조합 출자금 반환 신청을 했다합천군 산림조합 담당자는 출자금 반환 신청 방법을 메일로 안내하면서 상속인이 올해 내 신청서를 제출해야 내년 3월에 출자금 반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놀부는 소정 양식의 신청서를 작성하고 모든 상속인의 인감도장을 날인하여 상속인 전원의 인감증명서신분증 사본과 함께 우편으로 제출했다.

 

놀부는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상속 신고를 마침으로써 모든 장례 후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상속 신고는 상속일이 속한 달의 말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마쳐야 한다.

 

행정 절차를 마치다.

남은 자의 장례를 생각하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며 놀부는 비문에 쓸 내용부터상속등기까지 처음 해보는 일이 많아 어려움을 느꼈다한편으론 복잡하더라도 직접 해보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부부묘에 안치해드리면서 어머니가 떠나실 경우를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놀부는 5년 후면 아버지 봉안묘의 관리비를 내야 한다내년이면 놀부는 아버지 기일에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의 묘를 찾아뵐 것이다놀부는 부모님의 묘는 언제까지누가 관리해 줄 것인지본인의 장례와 안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에 잠긴다.




1.jpg

(원고형)3-1 사례로 보는 3일장과 그 이후 행정절차까지(사망신고부터 상속세 신고까지).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