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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이의 자연장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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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24.04.01
조회수 126



놀부의 사촌 길동 삼형제는 놀부 아버지의 장례를 도와주었다.

발인 때 놀부 아버지 관을 운구차로함백산 추모공원 화장장으로 운구해 주었다.

용인공원에 놀부 아버지를 안치할 때도 모두 함께 해주었다.

 

놀부가 장례를 마친 후 길동은 놀부에게 장사 지내는 법(이하 장법)에 관해 물어보았다길동은 어머니가 연로하셔서 어머니의 장례를 미리 준비하고자 한다.

길동 삼형제는 어머니를 아버지가 안치되어 계신 천안 추모공원에 함께 모실 예정이다미혼인 길동은 어머니의 수목장을 희망한다.

 

놀부는 길동이와 식사를 하면서 수목장을 포함해 알고 있는 장법과 주변 지인의 사례를 길동에게 설명해 주었다.

 

심청이 외삼촌은 가족 수목장을 조성하고 있다선산에 나무를 심고 그 아래 화장한 가족의 분골을 뿌릴 예정이라고 한다갑돌이 가족은 몇 년 전 할아버지를 수목장에 모셨는데 비가 많이 내리면 할아버지 묘가 잘 있는 지 걱정이 되신다는 갑돌이 할머니는 수목장을 하고 싶어 하지 않으신다.


수목장은 마치 숲이나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아 유족에게 위로가 되는 동시에 고인이 자연과 함께 영면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장법(자연장)이다.

 

하지만수목장의 경우 수종 선정 및 수목 관리가 어려운 단점이 있으니 유념할 필요가 있다.

수종은 늘 푸른 상록수특히 소나무나 주목 등을 한국인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그런데도 수목을 몇십 년 키우다 보면 병충해나 자연재해로 인해 관리가 어려운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수목도 생명체이기 때문에 잘 관리가 되지 못하면 죽게 된다이때 고인과 수목을 동일시하는 경향상 괴로워할 수 있다.

 

수목장은 공설 수목장과 사설 수목장으로 나뉜다.  

공설 수목장의 경우 비용이 합리적이지만 안치 기간이 한정적(30~60)이고사설 수목장은 고비용인 대신 안치 기간을 계속 연장할 수 있다.

 

오랜 기간 고인을 모시고 싶은 경우 사설 봉안시설이나 사설 자연장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고 비용을 절약해서 합리적으로 고인을 모시고 싶은 경우 공설 봉안시설이나 공설 자연장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립 수목장은 양평보령 두 곳에 있고산림조합 수목장은 진도장성경주 세 곳이 있다양평 국립 수목장은 거의 만장 상태이다.

 

수목장 안치 방법으로는 가족끼리 1개 나무를 정해  10위까지 모실 수 있는 가족목과 다른 분들(5)과 같이 모시는 공동목 두 가지가 있다.

 

함백산 추모공원의 경우 유족이 자리를 지정할(고를수 없고장례 발생 전에 미리 준비할 수 없다지정된 구역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안치된다공동목 형태인 공설 수목장은 사용기한이 30년으로 정해져 있다산림조합 수목장의 경우는 30년 후 1회 연장하여 최대 60년간 안치가 가능하다.


공설 수목장의 경우 가격이 오픈되어 있지만사설 수목장의 경우 지역 및 장소별로 다양해 비교 후 결정해야 한다




자연장의 일종인 해양장(산분장산골)의 경우 본인 입장과 유족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전우치 아버지처럼 남은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화장 후 유골을 뒷산에 뿌려 달라고 하지만 이는 현행법(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기도 하고 유족입장에서는 가족의 유골을 아무 데나 뿌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다.


또한수목장해양장(산분장산골)은 이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유족 입장에서 추후 후회할 수 있어 다른 장법에 비해 신중해야 한다.

묘지봉안당에 안치한 경우 유골이 관 또는 유골함에 보관되어 있어 이장을 할 수 있지만 수목장해양장 등과 같이 고인의 유골을 뿌리는 형태의 산분장은 이장을 할 수 없다.


화장한 뼛가루를 자연에 뿌리는 장법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실제로 유족이 이를 행하는 경우는 드물다보건복지부가 2020년 유족 19만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산이나 강에 뿌렸다는 응답은 2.63%에 그쳤다통계청 2021년 사회조사에서 22.3%가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산··바다에 뿌림을 희망한 것과는 동떨어진 현실이다.

 

길동은 놀부의 설명을 듣고 다양한 장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본인과 가족에 맞는 장법을 시간을 가지고 더 알아보기로 했다.

 

[붙임1] 장례 방식 요약

[붙임2] 장법 별 안치 시설


[붙임1] 장례 방식 요약



° 장사법에 따라 매장은 최장 60년 가능이후 이장해야 함.

- 2021년 화장 비율: 90.8%, 매장 비율 약 10%, 감소 추세

 

° 서울시립 승화원(고양시 소재벽제화장장)

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 시설

부속 시설로 봉안당과 묘지(파주시)가 있지만현재 만장 상태임.

 

° 서울 추모공원(서초구 소재)

서울시립승화원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화장장 및 추모시설(유택동산)

 

° 성남 장례문화사업소(성남시 소재성남영생원)

성남 영생관리사업소에서 명칭이 변경된 화장 시설

부속 시설로 봉안당이 있음.


[붙임2. 장법 별 안치 시설]



 ¤ 봉안시설



¤ 자연장 – 수목화초 등 고인의 상징물을 삼은 매개체 아래에 묻는 장법



¤ 산분장산골(散骨) - 화장한 뼈 가루를 흩어 뿌리는 장례 방법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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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형)3-13 길동이의 자연장 탐구.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