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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결혼식처럼 장례식도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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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24.04.04
조회수 180

결혼식처럼 장례식도 준비가 필요하다.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 앞에 이성적이고 객관적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우리는 인생의 대소사인 결혼식아이의 탄생과 돌잔치에 많은 시간과 관심을 할애해 준비계획하지만 대소사의 가장 큰 마무리인 생을 마감하는 장례식에는 무관심하며 준비해야 할 일들을 방치한다마지막이기에 가족 간에 더 많은 논의와 대화가 필요한 법인데 어째서인지 미루게 된다.

 

나이가 50대에 접어들면 주변 지인의 부모님 상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최근 아버지 상을 치른 한 지인은 상조 상품과 묘지를 미리 준비한 상태에서 아버지의 임종을 맞이했다아버지께서 사전에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해두신 탓에 병원으로 이송 후 비교적 빠르게 임종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선택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다병원에서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사망진단서 발급 부수를 물어보는가 하면 하필 준비되어 있지 않은 고인의 영정 사진에 당황했다장례 조문객 맞이에 한창이던 중에는 봉안함은 일반함으로 할 것인지 진공함으로 할 것인지 급히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이른바 멘붕상태였다그렇게 그가 삼일장부터 안치까지 마치는데 소요된 비용은 2,500만 원이었다. (삼일장 1천만 원부부 봉안묘1,500만원) 그것도 상조 상품과 묘지를 미리 준비해두었기 때문에 절감한 금액이다참고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추모공원을 이용하는 경우 저렴한 가격에 묘지를 이용할 수 있다.

 

과거에는 마을마다 산이 있어 따로 묘를 준비할 필요가 없었고또 동네 이웃 간 품앗이 개념으로 상 치르는 것을 당연히 돕기도 했다크게 준비할 것 없이 그저 오시는 조문객 맞이에 예를 다하면 될 일이었다그러나 시대가 변했다삼일장에서부터 장묘까지 모든 것이 선택이고 금전적 부담으로 이어진다고작 3일 동안 상을 치르면서 평균 약 1천만 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미리 준비하는 경우 좀 더 효율적으로 상을 치를 수 있는데 대부분 사람은 왜인지 외면하려고 한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내 가족과 나의 죽음을 미리 준비해보자먼저 집에서 혼자 준비할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연명치료 여부를 미리 결정해 둔다면 남은 가족들이 선택하는 것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또 미리 유언을 남길 수도 있고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재산을 미리 처분할 수도 있다당연히 장례식을 어디서어떻게 치르면 좋을지도 미리 생각해두어야 하며임종 후 안치를 고향에 할 것인지 또는 가족들이 사는 곳 근처 중 어디로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실제로 지인은 선산이 경남 합천에 마련되어 있었지만 자주 부모님을 찾아뵙기 위해 거주지인 경기도 인근 봉안묘로 안치 장소를 결정하였다.

 

이러다 보면 혼자 준비하는 것이 막막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을 것이다이때 좀 더 합리적인 선택과 준비를 위해서는 상조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특히 상조회사에서 제공하는 상장례 토탈 플랜은 마치 웨딩 플래너처럼 나의 모든 상장례 일정과 선택의 기준을 잡아준다.

 

많은 사람이 상조 상품에 미리 가입해야 하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상 발생 전 가장 이성적인 상태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상조 상품에 미리 가입하면 가격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가능하다.

제휴상품 등을 통해 저렴한 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전자제품과 결합하는 경우 가전제품 할인(100만원 상당혜택을 받을 수 있다상이 발생하고 가입하는 것보다 가격 측면에서 더 저렴하다.

 

상조 상품은 물가 대비 고효율을 자랑한다.

2010년 초 200만 원에 판매되던 상조 상품 가격이 현재는 400만 원대 상품이 되었다. 10년 후 가격이 약 2배 상승했지만 2010년에 미리 가입한 사람이라면 이러한 물가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미리 가입해야 할 충분한 이유이다.

 

상조 상품은 다양한 전환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다.

상조 상품에 가입 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는 경우에도 크루즈여행펫장례어학연수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다.

 

상주의 대리인이 되어준다.

상조 상품에 가입하진 않았지만갑자기 상을 당할 때도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이때 상조회사의 장례지도사가 유족을 위해 장례와 관련해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을 준다상주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바가지 씌우는 상황을 이성적으로 대처해주기도 해 많은 의지가 될 것이다그 밖에도 삼일장 후 사망신고상속등기 등 필요하지만 복잡한 절차의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상조 상품 특성상미리 가입 및 비용을 지불하고 상 발생은 미래에 이루어져 종종 상조회사의 폐업을 걱정하는 소비자가 있다.

선불식 상조회사는 지난 10년간 구조조정을 완료하여 시장 안정기로 접어들었다폐업하는 상조회사가 많지 않으며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상조공제조합을 통해 보상금을 받거나내상조그대로를 신청하여 낸 금액 모두 상조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시장에 안전장치가 충분하다는 의미이다.


또한 최근 상조업계는 업계 문화를 자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현재 전체 상조회사 72개 중 12개 회사가 CCM 인증을 획득하였으며인증을 획득한 상조회사 수가 보험회사보다 많다.

 

다가올 명절에는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한번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면 어떨까 제안해본다.